위스키(Whisky)/About 위스키

위스키 음식 페어링 (Feat. 개인의 취향)

cellinijun 2024. 7. 28. 15:02
728x90

위스키를 마실 때 난 다크 초콜릿에 커피홀빈이 들어간걸 주로 함께 먹는다. 여러분은 어떤 음식을 주로 페어링 해서 먹는지 궁금하다. 보통 위스키는 향이 강한 술이기 때문에 무언가 페어링 해서 먹는다는 생각을 평소에는 잘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와인도 맛과 향이 강렬한데 음식과 많이 페어링 해서 먹는다. 위스키라고 못할 것 없다고 생각한다.

 

위스키도 종류에 따라 느껴지는 향 카테고리가 어느정도 잡혀있다고 생각한다. 지난번에 정리한 위스키 종류에서 하나씩 생각해 보자.

  1. 버번(Bourbon): 달콤한 맛과 바닐라, 캐러멜, 옥수수 향이 특징
    - 바비큐립이나 바베큐 : 달콤하고 짭짤한 바베큐 소스가 버번의 단맛과 잘 어울릴 것 같다.
    - 스테이크: 그릴에 구운 스테이크는 버번의 깊은 풍미를 잘 보완할 것 같다.
    - 초콜릿 디저트: 특히 다크 초콜릿은 버번의 바닐라와 캐러멜 향과 조화를 이룬다.

  2.  라이(Rye): 스파이시하고 강렬한 맛이 특징
    - 구운 닭고기: 특히 허브를 사용한 닭고기 요리는 라이의 스파이시한 맛과 잘 어울릴 것 같다. 
     연어: 특히 연어 스테이크가 라이 위스키와 잘 어울릴 것 같다. 
    - 소시지: 특히 매콤한 소시지는 라이의 스파이시한 특성과 좋은 조화를 이울듯 하다. 

  3. 아이리시(Irish): 부드럽고 깨끗한 맛, 과일과 벌꿀 향이 특징
    - 생선 요리: 연어 또는 구운 생선은 아이리시 위스키의 부드러운 맛과 잘 어울립니다.
    - 치즈 플레이트: 특히 체다 치즈와 같은 강렬한 치즈는 아이리시 위스키와 잘 어울릴 것 같다.

  4. 테네시(Tenessey):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 숯으로 필터링되어 깨끗한 맛
    - 바비큐 립: 테네시 위스키의 단맛과 바베큐 소스가 좋은 조화를 이룰 듯하다. 실제로 잭다니엘로 바비큐폭립 소스를 만드는 것도 본 적 있다.
    - 매쉬드 포테이토: 크리미한 매쉬드 포테이토는 테네시 위스키의 부드러운 맛과 잘 어울릴 듯하다
    - 파이류 : 달콤한 디저트는 깔끔한 테네시 위스키와 잘 맞을 것 같다.

  5. 캐나디안(Canadian): 부드럽고 가벼운 맛, 섬세하고 깔끔한 향
    - 그릴드 치킨: 깔끔한 맛의 캐나디안 위스키는 그릴드 치킨과 잘 어울릴 듯하다.
    - 햄이나 베이컨류: 다리미햄이라고 아는지 모르겠는데, 뭔가 그거랑 잘 어울릴 거 같다.
    - 메이플시럽이 들어간 와플: 캐나다는 메이플시럽이지. 와플도 잘 어울리지 않을까

  6. 스카치(Scotch): 달콤, 리치, 부드러움, 피트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 Rich : 글렌드로낙이나 글렌알라키 같은 위스키
      • 츄러스: 츄러스의 달콤함과 시나몬의 강렬한 향이 리치한 위스키와 잘 어울릴 듯하다.
      • 견과류: 구운 아몬드나 피스타치오등이 견과류 향을 팡 터트려 주며 위스키 맛을 보다 깊이 있게 해 줄 것 같다
      • 건과일: 건포도나 건자두가 리치한 위스키의 풍미를 더욱 돋구어 줄 것 같다. 
    • Floral & Fruity: 글렌피딕 같은 위스키
      • 황금사과: 황금사과를 아시나 모르겠지만 달큼하며 약간 신맛이 있는 사과다. 글렌피딕의 사과향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느낌.
      • 견과류: 구운 아몬드나 피스타치오등이 견과류 향을 팡 터트려 주며 위스키 맛을 보다 깊이 있게 해 줄 것 같다
    • Peat: 라프로익이나 아드벡 같은 위스키
      • 훈제연어: 아무래도 피트다 보니 스모키 한 음식과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 하몽: 하몽류의 햄들이 생각보다 잘 어울릴 듯하다
    • Complex: 발베니 더블 우드와 같이 두 가지 이상의 특성이 돋보이는 위스키
      • 바닐라 아이스크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위스키와 만나면 단쓴 단쓴이 된다. 그리고 바닐라 노트가 확 살아나며 위스키가 맛있어질 가능성이 있다. 단 조금씩 먹어라 아주 조금씩.
      • 다크 초콜릿: 다크초콜릿은 위스키의 짝꿍이다. 특히 커피 홀빈이 들어간 다크 초콜릿은 극상의 조합이라 생각한다. 커피 때문에 각성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대충 이 정도 생각해 봤다. 물론 위스키에 맞는 안주는 개인의 취향이 강하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이 맛이 위스키의 향을 헤치는지 아닌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안주를 찾는다면 베스트이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위스키 안주는 다크 초콜릿, 물, 구운 아몬드, 츄러스이다. 

 

정리하면,
1. 위스키도 와인과 같이 음식과 페어링 해서 마실 수 있다.
2. 나에게 맞는 안주를 찾을 때, 내가 마실 위스키의 특징을 잘 알면 도움이 된다
3. 조화를 생각하며 찾아보아라. 물론 예상했던 것과 실제 맛이 다를 수 있다.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4. 다크 초콜릿, 아몬드, 츄러스 이 세 조합은 웬만하면 실패 안 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