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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Whisky)/위스키 시음 노트

[버번] 미스터 보스턴 (Mr.Boston)

by cellinijun 2024.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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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셔볼 위스키는 완전 초초가성비 버번 위스키인 미스터 보스턴(Mr. Boston)이다. 이 위스키는 1리터 짜리를 데일리샷에서 16,500원에 구매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맛이 어떨지 너무 궁금하다. 다들 아시겠지만, 세상에 맛이 없는 위스키는 없다고 생각한다. 만원짜리에서는 과연 어떤 맛이 날까?

 

Mr.Boston

 

데일리샷에 올라온 테이스팅 노트를 한 번 참고해보자. 

 

Aroma 바닐라, 사과, 오크

Taste 몰트, 바닐라, 오렌지

Finish 부드러운, 가벼운, 깔끔한

Proof 80 (40% ABV)

Nation USA

 

일단 색은 골드 컬러인 듯 하다. Leg(점도)는 10점 중에 4점으로 묽은 편이다. 스월링을 해서 향을 한번 맡아보자. 뭔가 알코올이 튀는 향이 먼저 느껴지고, 그 안에서 바닐라향과 오크향 및 상쾌한 시트러스계열의 향도 나면서 특이한 허브향(?) 같은 것도 나는듯 하다. 이 향들이 서로 조화롭진 못한 것 같다. 좀 더 에어링이 되면 나으려나..?

 

일단 입에 한 모금 머금어본다. 달큰한 맛이 먼저 올라오고, 스파이시함이 느껴진다. 곡물맛도 살짝 나면서 시트러스계열의 상큼한 맛도 난다. 내 혀가 아무래도 위스키를 많이 마셔서 40도의 알코올은 크게 와닿지가 않았었는데, 역시 버번이라 그런지 이 특유의 타격감이 있어서 재미있다. 피니시는 그렇게 길진 않지만, 안에서 뭔가 긁는 느낌이다. 요즘 위가 안좋나..?

 

이 위스키는 니트로 마시면 데일리로 그냥저냥 마실만 하긴 하지만, 하이볼로 마시면 좀 더 맛있게 마실 수 있을것 같은 맛이다. 말 나온김에 한번 하이볼을 제조해보자. 난 보통 1:1:3으로 만드는데, 이 비율이 제일 좋더라. 위스키 1, 레몬주스 1, 토닉워터3. 

 

하이볼은 역시 긴 잔에 마셔야 제맛이다. 

Mr.Boston Highball

확실히 차갑게 마시니 향이 확 사라졌다. 뭔가 특유의 밸러스가 맞지 않았던 향들이 사라지고 맛은 단맛이 더욱 돋보여지며, 특유의 시트러스향이 레몬주스와 만나 궁합이 좋다. 안그래도 부드러웠는데, 이건 뭐 그냥 주스같은 느낌이다. 달달하니 너무 좋다.

 

총평 : 부드러운 느낌의 스파이시한 시트러스 계열의 초가성비 버번 위스키. 하이볼로 마시면 더욱 맛있는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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