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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Whisky)/위스키 시음 노트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몽키 숄더(Monkey Shoulder)

by cellinijun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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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셔볼 위스키는 몽키 숄더(Monkey Shoulder)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이다. 데일리샷에서 54,000원 정도에 산것같은데, 그렇게 싸게 산건 아니지만 바로 집앞에서 픽업할 수 있어서 그냥 샀다. 몽키 숄더는 원숭이 세마리가 병에 붙어 있는게 꽤나 인상적이다. 

 

몽키숄더라는 이름이 특이해서 찾아보니 몰트맨(Malt Man)이 몰트를 말리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어깨를 써서 어깨가 굳고 통증을 느낀다고 한다. 이것은 일종의 직업병으로, 그 모습이 원숭이를 닮았다고 해서 몽키 숄더라고 이름을 지엇다고 한다. 이름의 유래가 막 달가운 느낌은 아니다. 그만큼 고생해서 만든 위스키라는 뜻인걸까? 아무튼 특이하다. 

 

그리고 몽키숄더는 스코틀랜드 스페이드 사이드 지역에 발베니, 글렌피딕, 키닌뷰에서 숙성된 위스키를 블랜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세마리 원숭이는 이 세가지 증류소에서 왔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오늘도 데일리샷에 올라온 시음노트를 참고해본다. 

 

Aroma 감초, 머멀레이드,바닐라, 코코아

Taste 꿀, 몰트, 베리, 정향

Finish 부드러운, 스파이시, 오크, 페퍼민트

Proof 80 (40% ABV)

Nation Scotland

 

마시기 전에 색을 한번 살펴보면, 좀 붉은 호박색의 느낌이다. Leg(점도)는 매우 묽다. 벽에 붙여보려 노력해도 스르륵 스르륵 밑으로 자꾸 흘러내린다. 

 

이제 향을 살짝 맡아본다. 바닐라향이 먼저 올라온다. 뭔가 시트러스향과 달달구리한 향이 함께 느껴진다. 계속 깊게 맡으니 알코올 때문에 코가 금방 피로해진다. 잠시 시향을 멈추고 뚜껑을 닫고 멍을 때려준다.

 

이쯤 맡았으면 이제 한 모금 머금어본다. 혀끝, 중간, 안쪽 왔다갔다하며 맛을 즐긴다. 혀 끝에 닿자마자 스파이시함이 혀를 찌른다. 그러다 꿀과 같은 달콤함이 미뢰를 적신다. 스파이시하지만 부드럽고 깔끔한 느낌이 강하다. 끝에 민트를 먹은듯 상쾌함이 머무른다. 

 

다시 한 모금 마셔본다. 역시 부드럽고 달달하다. 입안에 머금고 코에 바람을 불어 넣어줘본다. 뭔가 몰트의 향도 나는듯 하다. 오래 머금으니 스파이시함이 장난아니다. 뭔가 지속적으로 입안을 상쾌하게 해주는게 기분이 좋다. 피니시는 긴 편인것 같다. 10점중에 한 6.5점 정도?

 

총평: 부드러우면서 스파이시하고 시트러스 계열의 달달하고 상큼한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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