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워커(Johnnie Walker)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중 하나로, 그 역사는 19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니워커의 창시자인 존 워커(John Walker)는 스코틀랜드 농부였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는데, 그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농장을 팔아 식료품점을 운영했다고한다. 그는 1820년부터 10대의 어린 나이에 식료품점을 관리하였고, 1823년에 위스키와 같은 증류주에 대한 세금이 완화되며 식료품점에서 럼, 브랜디, 진, 위스키 등의 주류를 판매했다고한다.
그 당시 그가 느끼기에 상점에서 판매되던 싱글 몰트 제품들의 맛이 불규칙하던것에 불만을 가졌고, 싱글 몰트들을 모아서 블렌딩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렇게 블렌딩을 한 결과, 동일하게 좋은 맛을 내는 위스키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판매할 수 있었고, 많은 이들이 찾는 매우 인기 있는 제품이 되었다고 한다.
존 워커가 1857년에 삶을 마감하고 난 후, 알렌산더 워커(Alexander Walker)가 그의 가업을 물려받게 되었다고 한다. 그 때 영국은 산업 혁명의 중심지였고, 모든 것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다고한다. 킬마녹에는 철로가 놓이고 항로를 통해 많은 배들이 세계 곳곳으로 상품을 나르던 때이다.
그는 이때가 기회라는것을 깨닫고, 1867년 그의 첫번째 상업 블렌드 모델인 '올드 하이랜드 위스키'를 출시하였다. 그 후, 선장들을 고용해 선박이 가는 곳 마다 그의 위스키를 싣고 가도록하고, 그 덕에 이 독특한 블렌디드 위스키는 세계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사각형의 병 디자인 또한 배에 더 많이 싣고 안전하게 운반 할 수 있도록 고안된 디자인이라고 한다.
1889년, 알렉산더 워커 또한 나이가 들어 그의 가업을 알렌산더 주니어와 사업의 대가 조지에게 물려주었는데, 이 때 새로운 위스키들을 상표 색상에 따라 개칭하였고 레드라벨과 블렉 라벨이 이때 탄생했다고 한다.
조니워커하면 떠오르는 그림은 분명 '스트라이딩 맨'일 것이다. 이 '스트라이딩 맨'도 변천사가 있었는데, 처음에 그려진 스트라이딩 맨은 왼쪽 방향으로 걸어가며 생김새도 지금보다 더 우악스러운 느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걷는 방향이 바뀌었는데, 이는 오른쪽이 진보와 미래를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때 당시 그들이 밀던 슬로건이 'Keep Walking'인 것을 보면 마케팅을 잘 한 것 같다.
조니워커는 시작부터 수출 전략을 잘 짰기 때문에 세계 각국으로 많이 팔 수 있었는데 무려 1920년에 약 120개국에서나 팔렸다고한다. 세상이 발전하며 조니워커는 더욱 글로벌적인 회사가되었고, 수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술이 되었다고한다.
심지어 1934년 1월 1일에 조니워커앤선(Johnnie Walker & Sons)은 영국의 국왕 조지 5세가 왕실보증서(Royal Warrant)를 받았고, 왕실 가문으로 위스키를 납품할 수 있게 되었다. 그때 받은 왕실보증은 지금까지도 유효하다고 한다. 왕실도 인정한 위스키. 멋지지 않은가?
참고로, Johnnie Walker & Sons는 브랜드의 공식 명칭 중 하나로, Johnnie Walker의 창립자인 존 워커와 그의 아들들을 포함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현재는 고급 라인이나 특별한 제품에 사용될 수 있으며, 브랜드의 역사와 전통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존워커앤선즈 XR21, 존워커앤선즈 킹 조지 5세 등이 이에 해당한다.
조니워커의 주요 제품 라인업을 한번 보면,
- 조니워커 레드라벨 (Johnnie Walker Red Label): 강렬하고 스파이시한 맛으로, 믹싱에 적합한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 조니워커 블랙라벨 (Johnnie Walker Black Label): 12년 숙성된 스카치 위스키로, 깊고 복합적인 맛이 난다.
- 조니워커 더블블랙 (Jonnie Walkere Double Black): 스파이스와 스모크의 복합적인 레이어를 가지고 있다.
- 조니워커 그린라벨 (Jonnie Walker Green Label): 15년 숙성된 몰트 위스키 블렌드로, 풍부한 향과 맛의 조화를 이룬다.
- 조니워커 골드 라벨 리저브(Jonnie Walker Gold Label Reserve): 풍부하고 달콤한 맛이고 시원하게 마시면 더 맛있다.
- 조니워커 플래티넘 (Jonnie Walker Platinum): 조니워커만의 고유한 스파이스에 정교하고 모던한 풍미가 난다.
- 조니워커 블루라벨 (Jonnie Walker Blue Label): 희귀하고 특별한 배럴에서 선택된 최고급 블렌디드 스카치로,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이렇게 다양한 제품들이 있고, 각각의 특성이 있으며 하이앤드급 위스키마저 가지고있으니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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