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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맛과 향의 대부분은 오크통에서 온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오크통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이는 오래된 전통 기술로, 만들어지는 과정은 예술에 가깝다. 수많은 인내심과, 훈련, 정확한 손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다.
- 나무 선택: 어떤 나무로 오크통을 만들지 선택해야 한다. 나무의 재질이 오크통의 품질을 좌우하기 때문에 좋은 나무를 선택하는 것은 기본. 또한 나무의 모양이나 성장 조건등 여러 기준을 바탕으로 선택한다. 이러한 기준이 나무 섬유질의 질감이나, 결의 섬세함 또는 타닌의 함유량을 결정하기도 한다.
- 나무 숙성: 통나무를 수작업으로 쪼개서 표면을 연마한 뒤, 야외에 노출시켜 건조한다. 나무는 공기와 비에 노출되어 수년동안 자연적으로 숙성되고, 이 과정을 통해 당과 산의 생성을 관리한다.
- 자르기: 숙성이 끝난 널빤지는 양끝으로 갈수록 좁아지게 자르고 끝은 비스듭하게 마무리한다. 그 후 정밀기계에 넣고 바깥쪽 표면은 불록하게 대패질을 하고, 안쪽은 둥글게 파내어 널빤지를 휘게 만든다.
- 조립: 쿠퍼(Cooper)라고 불리는 숙련된 오크통 장인이 선택한 널빤지를 모양을 잡아주는 틀 역할을 하는 금속 후프 안에 넣고 조립해 모양을 만든다. 이 작업을 장미꽃 만들기(Mise En Rose)라고 부르기도 한다.
- 테스트: 견고하게 모양이 잡힌 오크통은 작업실에서 물과 불 테스트를 거친 뒤 최종적으로 완성된다. 그리고 그 안에 소량의 뜨거운 물을 강하게 분사해 누수검사를 한다.
그나저나 오크통은 왜 둥그런가? 네모날 순 없던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액체를 보관하려고 하는데 네모났더니 물이 새더라.
통의 지름이 가장 큰 부분의 양쪽에 쇠로 만든 후프를 둘러 널빤지 전체를 단단하게 조여 고정하면 액체가 새지 않는다. 또한 새로나 가로로 쌓기도 편해 운반하거나 보관할 때도 좋았다고 한다. (굴릴 수 있어서 편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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