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데일리샷에서 조니워커 그린라벨을 87,500원인가 주고 산거 같다. 보통 7만원 정도에 사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전용잔이랑 끼워서 같이 주니 뭐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전용잔에는 뚜껑도 함께 있어서 좋다. (사진에 넣는걸 깜박했다)
<데일리샷 테이스팅 노트>
Aroma 잔디, 나무, 연기, 샌달우드
Taste 신선한, 강렬한, 과일, 바닐라
Finish 섬세한, 삼나무, 스모키
Proof 86 (43% ABV)
National Scotland
조니워커 그린 라벨은 친절하게 어떠한 위스키를 블렌딩했는지 설명이 나와있다. 키 몰트에는 탈리스커(Talisker), 링크우드(Linkwood),크레건모어(Cragganmore),쿠 일라(Caol Ila)를 사용해 블렌딩을 했다고 한다. 난 이 중에서 탈리스커랑 쿠 일라 정도만 마셔봤는데, 내가 아는 쿠일라라면 약간 피트향이 났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로마에 연기라고 쓰여있는지도 모르겠다.
일단 향을 맡기 전에 색을 찬찬히 살펴보자. 무언가 맑은 호박색(Amber)을 띄는것 같다. 잔을 살살 굴려서 위스키의 눈물을 한번 감상해 보자. 무언가 굵은 눈물을 흘리는듯한 느낌이다. leg(점도)가 강하기보단 뭔가 오일리한 느낌이다. 잔 표면에서 안쪽으로 굵은 눈물이 여러 가닥 생긴다.
이제 향을 맡아 볼 시간이다. 약 20센티 정도 떨어뜨리고 향을 즐겨본다. 무언가 풀향 같은 게 내 코끝을 스쳐 지나간다. 알코올향이 센 것 같지는 않지만
잔에 위스키를 20ml 정도 채우고 살살 흔들어 준다. 20센티정도 떨어뜨렸을때 슬슬 풀향이 올라온다. 아주 옅지만 피트향이 아주 살짝 나는 것 같다. 무언가 나무향(?) 연필향(?) 같은 것도 나는 것 같다. 이제 코를 박아본다. 음? 크레파스?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잔을 이리저리 굴려보면서 맡아보니 과일향도 난다. 뭔가 굉장히 fresh 하고 알코올 때문인가 살짝 나는 피트향 때문인가 강렬한 것도 같다.
이제 마셔보자. 피트향이 난다. 그렇다고 강하진 않다. 달달하면서 풀향도 은은하게 나는듯 하고, 굉장히 다채로운 맛이 나는 재미있는 위스키인 것 같다. 이제 꼴딱 넘겨본다. 목 넘김이 부드럽고 피니시가 그리 길진 않다.
총평 : 맑은 호박색을 띄는 옅은 피트향과 풀향이 돋보이는 신선한 느낌의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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